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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할꺼라는 핑계로 내 욕망을 채우고 싶었다 ㅋㅋ
조카에게 전동차를 선물해주기 전에 사용하면서 느낀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희집은 25평(전용면적 59m2) 아파트입니다
요즘 아파트는 화장실이 보통 2개이고 그로인해서 안방이 좁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집이 꼭 그런 케이스네요.
다음 조건을 만족하면 조카, 아들 선물로 강력추천합니다.
1. 집안이나 앞에 전동차를 모셔둘만한 공간이 있다.
2. 손발이 동상걸릴 것 같이 추운 겨울이나 햇볕이 너무 뜨거운 여름에도 와이프의 허락없이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
3. 2~3주마다 잊지 않고 충전할 수 있다.
작년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점에 선물로 받아서 몇번 타보지도 못하고 겨울을 맞았습니다.
겨울이 유난히 긴거 같더군요. 전동차는 안방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며 방치되어 있었고요
옷을 걸수도 없는데 옷걸이처럼 옷이 걸리기 시작했고요
가끔 시동은 걸어줬는데 어느날 시동이 되다 안되다를 반복해서 태성토이즈에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시동이 되다 안되다는 반복한다고 했더니 배선이 이상이 없는지 봐야된다며 토요일에 시간될 때 전화달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토요일에 또 켜보면 되고... 그래서 무심코 지나쳤습니다.
그러던중 시간은 10개월이 흐르고 최근에는 아예 시동이 안걸려서 다시 전화했습니다.
배터리가 연납배터리여서 안전하지만 못쓰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전압체크를 해보고 다시 연락달라고 했고요
또 다시 전화걸어 전압체크했더니 괜찮다고 하니 엔지니어분께 확인해보고 연락준다고 합니다.
연락이 없어서 다시 전화를 거니 아래 그림과 같이 스마트컨트롤러 문제인 것 같다고 합니다.
스마트컨트롤러를 교체해야된다고 하면서 착불로 받으라고 합니다.
왜 착불로 받아야되냐고 물어보니 6개월까지는 괜찮은데 기간이 오래되서 그렇다고 하네요
이래저래 제 사정을 얘기하니 얼마안하는 값이긴 한데 업체에서 해준다고 합니다.
기분 좋게 해주시면 좋았을텐데요...
물론 제가 바로바로 연락을 안한 과실도 있지만 몇개월 안되서 제품이 고장났으니
업체도 그것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게 맞을 것 같은데요
처음 어떻게 뜯는지 몰라서 문자로 사진을 보내며 어떻게 해야되냐고 물어보니 문자에 대한 답도 없습니다.
엔지니어 2분한테 보냈는데도요...
작은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스마트컨트롤러를 분리해냈습니다.
리모콘 동작이 안되어서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알려주긴 알려줍니다.
리모콘 설정을 해야되고 초기화에 대해서 설명서에 있다고... 설명서에 있긴 하더군요
응대하는 과정은 기분나쁘지만 결론은 다 해주긴 합니다.
전동차가 너무 가지고 싶었고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지만 잔고장이 많을 수 있고 배터리는 소모품이라 교체를 해줘야됩니다.
집에 여유있는 공간이 없으면 방에 모셔두어야해서 자리 엄청 차지합니다.
처음 받았을 때 기쁨도 잠시 집에서 많은 시간 놀고 있던 전동차를 생각하면 선물을 다른 것으로 선택할 껄 그랬다는 후회가 듭니다.
조카나 아들 선물 고를 때 전동차는 위 경험을 참고하셔서 결정하세요 ^^
실용적이지는 못한 아빠 장난감이지만 아들이 탈 때는 엄청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