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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엄지영이 오달수의 성추행에 대해서 JTBC와 인터뷰를 했네요
요즘 연극계에 어두운 모습을 너무 많이 보게되는 것 같습니다.
기사 내용은 2003년 오달수를 만났고 연기조언을 구하려고 했으나 오달수가 얼굴이 많이 알려져서 공개된 장소를 꺼리니 조용한 모텔로 가자고 하고 그곳에서 성추행이 있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또 같은 일을 당할까봐 용기있는 모습을 보여준 엄지영님을 응원합니다.
실명공개 안한 댓글 폭로때라도 진심으로 죄를 뉘우치고 사과했어야됐을텐데....
천만요정 오달수란 수식어는 이제 볼 수 없겠네요...
오달수의 공식 입장 전문
오달수입니다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드립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입니다.
지난 며칠 동안 견뎌내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습니다. 이 점 깊이 참회합니다.
댓글과 보도를 보고 다시 기억을 떠 올리고, 댓글을 읽어보고 주변에 그 시절 지인들에게도 물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의 내용과 제 기억이 조금 다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확인하고 싶었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심정을 올리지 못하고 그저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A님에게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맞는다면 그 사람은 굉장히 소심했고 자의식도 강했고 무척이나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글 쓰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 희곡이나 소설을 써보라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미 덫에 걸린 짐승처럼 팔도 잘렸고, 다리고 잘렸고, 정신도 많이 피폐해졌습니다.
감당하겠습니다.
행운과 명성은 한순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세상 이치는 알고 있습니다.
25년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상처를 안고 살아온 것에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 무겁습니다. 금방은 힘들겠지만 그 상처 아물길 바랍니다. 그리고 A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면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엄지영 배우님께
저로 인해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배우님이 용기 내어 TV에 나오게 한 것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주는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마음 풀어주시고 건강하십시오.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더 깊이 돌아보겠습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한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제 행동으로 인해 2차 3차로 피해를 겪고, 겪게 될 모든 분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 그동안 제가 받기 과분할 정도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거듭 죄송합니다.
사과문에도 논란이 많죠....
저는 이미 덫에 걸린 짐승처럼 팔도 잘렸고 다리도 잘렸고 =>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한 대가로 벌어진 일인데...... 덫은 피해자가 놨다고 한건지..... 피해자를 생각하지 않는 비유
25년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 => 오달수 혼자만의 생각
대중보다는 당사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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